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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삽목성공!! 무화과물꽂이, 삽목시기

황제740206 2020. 10. 11. 15:25

무화과 삽목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가요? 저도 이번에 갑자기 무화과의 맛에 반해서 홈쇼핑에서 자주 구매해서 먹다가 직접 심어서 먹어보려고 무화과 나무 키우기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여러방면의 포스팅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무화과 나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서 무화과 나무를 키워보려 무화과 삽목에 도전을 했습니다.

무화과 나무의 매력에는 달콤한 무화과 열매의 맛도 있지만 제게 강렬하게 다가온 매력은 무화과 나무의 가지를 도끼자루로 쓰다가도 땅에 꽂으면 싹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의 엄청난 생명력입니다.




무화과는 꽃이 없어서 무화과로 불리지만 사실은 열매속에서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에서는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성분이 분비되고 꽃이 열매속에 있기 때문에 해충에게 피해를 크게 받지 않습니다.

결론은 무화과 나무는 별도의 수정과정이 필요없고 해충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나무입니다.




그럼 무화과 나무의 엄청난 생명력을 이용해서 무화과나무를 집에서 삽목을 하는 방법을 제가 직접 꺽꽂이와 물꽂이를 한 과정을 보여드리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무화과 삽목시기는 실내에서 하실꺼면 시기에 관계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지나 하우스에서 삽목을 하실거면 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 농가에서는 올해 11월에 수확이 끝나면 전지를 하는데 이 때 전지한 가지로 삽수를 만들어 겨울동안 저온창고에 보관을 했다가 내년 봄에 삽목을 합니다.


집에서 하는 무화과 물꽂이, 꺽꽂이

9월3일, 무화과 삽수를 4개 만들어서 2개는 위와 같이 박카스 병에 물꽃이를 해주고 2개는 상토에 심어주었습니다. 

<팁> 물꽂이는 투명한 용기에 하시는 것보다 박카스병같이 어두운 용기나 빛이 안 들어가는 병에 하시는 것이 뿌리의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무화과물꽂이 후 24일차인 9월27일의 삽수입니다. 뿌리가 나름 자라있습니다. 1cm 만 뿌리가 나면 화분으로 옮겨심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자동급수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흙은 상토에 유기질 비료를 조금 섞어주었고 무화과 삽수의 뿌리가 최대한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심어준 후 위에는 마사토로 덮어주었습니다.




앙증맞지만 무화과 나무의 잎파리가 돋아나 있는게 너무 이쁘지요? 


10월11일(물꽂이후 37일차)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이정도면 무화과 나무 물꽂이 성공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물꽂이가 꺽꽂이에 비해서 성공율도 높고 자라는 속도도 훨씬 빠른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무화과 나무를 삽목으로 키워보고 싶으시면 흙에 바로 꽂는 꺽꽂이 보다는 물꽂이로 시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0월10일(흙에 꺽꽂이 후 37일차)의 삽수입니다. 뿌리는 많이 자랐지만 지상부의 성장은 물꽃이로 키운 삽수보다는 훨씬 느린 모습입니다.

화분으로 옮겨주면 폭풍성장하려나요? ㅎㅎ


꺽꽂이로 키워서 화분으로 옮겨 심어준 무화과 삽수입니다. 뿌리는 충실하게 자라 있으니 이제부터는 폭풍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화과 삽목이들을 모아서 햇빛 잘드는 곳에 놓아주었습니다. 왼쪽에 2마리가 흙에 꺽꽂이 해서 키운 아이들이고 오른쪽에 두 아이가 물꽂이로 키운 아이들입니다.




성장속도는 물꽂이로 키운 아이들이 훨씬 빠르게 자랍니다. 저와 같은 초보분들은 무화과 삽목하실 때 물꽂이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꽂이의 장점은 뿌리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실 수 있다는 겁니다. 흙에 바로 심어주면 얘가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인지, 살았는지, 죽었는지...애매할 때가 많거든요.

어쨋든 무화과 삽목은 물꽂이나 꺽꽂이나 성공율은 상당히 높네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무화과를 집에서 키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무화과 가지 하나 구하셔서 제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삽목부터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삽목에 성공하시면 아래 무화과 나무 키우는 방법 포스팅도 참고하셔서 잘 키우시고 열매까지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무화과 나무 키우기-죽은 줄 알았던 무화과 나무가 살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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